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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한자나무

 
한자나무
부수가 똑같더라도 반드시 서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저자는 자신의 주특기인 컴퓨터의 정보처리 기능을 활용해 한자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계통화하면서 한자의 기원을 쉽고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결과로 ‘한자나무’라는 나무 모양의 그림으로 한자의 파생 관계도를 만들어냈다. ‘한자나무’ 파생 관계도는 저자가 갑골문 및 금문 등 고문자를 토대로 새롭게 만든 ‘그림 문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그림 문자는 현대 한자를 쉽게 연상시켜
저자
랴오원하오
출판
아템포
출판일
2015.06.26

 

 

지난번에 이미지로 읽는 한자를 읽고 나서 조금 더 다양한 한자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지금은 한자나무 개정판이 나와서 1권, 2권이 따로 나와있는데 도서관에는 구 버전(2015년 버전) 밖에 없어서 구 버전으로 읽었다. 

저자 랴오원하오는 타이베이 상업기술대학 정보학과 부교수 겸 도서관 장이다. 그는 전기기계학 전공이지만 한자의 관심이 많아서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한자의 유래를 분석하게 되었고 그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자나무라는 책을 지었다. 

 

책은 1장 , 2장 사람의 자세 변화, 3장  大, 4장 女로 이루어져 있다.  책에서는 각 장을 대표하는 한자에서 파생된 여러 한자들에 대해서 소개를 한다. 파생된 한자의 중국어 발음과 해당 한자를 사용한 단어들도 예시로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한자는 印 (도장 인) 자였다. 印 (도장 인) 자는 손을 뜻 하는 爪(손톱 조) 자 와 옛날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노예)을 본떠서 만든 한자 병부 절(卩)을 결합하여 만든 한자이다. 주인이 손을 이용하여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다는 뜻에서 도장이라는 뜻이 파생된 것이다.

印 (도장 인) 자 외에도 번성할 번(繁), 흐를 류(流) 자의 설명도 재미가 있어서 한자의 이야기를 알기 전보다 훨씬 이해가 잘 되는 것 같다. 

이처럼 각 한자가 만들어지게 된 유래를 알려주면 한자를 하나의 그림이 아닌 이야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한자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이미지를 읽는 한자와 한자나무처럼 한자를 가르치면 한자를 훨씬 재미있고,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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