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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I Like Meat 완벽한 삼겹살 구이부터 쇠고기 요리까지

 
I Like Meat
『I Like Meat』은 고기를 사랑하는 한식 셰프 임성근이 고기 마니아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메뉴를 엄선해 수록한 책이다. 좋은 고기를 고르는 방법부터 팬 달구기, 고기 올리는 타이밍뿐만 아니라 고기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곁들이 반찬 레시피와 쌈장 비율, 먹고 남은 고기 활용법 등을 알차게 담았다. 삼겹살 레시피만 10가지 수록되어 있으며 고기 부의 하나를 석쇠, 프라이팬, 주물팬 등 다양한 도구로 요리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진정한 고기 가이드북이다. 고기를 좋아하는 이는 많지만 제대로 알고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고기라 한들 용도에 맞지 않으면 그 고기는 가치가 떨어진다. 조리법에 따라 고기의 적절한 부위를 선별하고, 전처리 및 조리방법을 정하고, 정확한 레시피에 따라야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임성근 셰프는 그동안 조리를 하면서 느꼈던 방법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하였으며,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과정도 중요하기에 더 많은 고기상식을 전달하고자 했다. 책에는 셰프의 그러한 노력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저자
임성근
출판
그리고책
출판일
2017.06.09

 

거의 10년 전쯤에 올리브 채널에서 하던 한식대첩을 엄마랑 아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이 책은 한식대첩 시즌 3 우승자였던 (서울 팀) 임성근 셰프가 쓴 고기 책이다. 

책은 크게 MEAT INFO(고기 제대로 즐기기), Chapter1 삼겹살 구이, Chapter2 돼지고기 양념구이, Chapter3 쇠고기구이, Chapter4 쇠고기 불고기, Chapter5 수육, Chapter6 고기 국물요리로 이루어져 있다. 

여태까지 살면서 고기를 많이 먹어왔지만 고기에 이력번호라는 것이 있는 줄 몰랐다. 이력번호를 통해 우리가 먹는 고기에 대해 여러 정보(고기의 출생 연도, 암컷, 수컷의 유무, 잡은 날짜 및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소와 돼지 그림을 그려서 특정 부위에서 어떤 고기가 나왔는 설명해주고 각 부위에 적절한 조리법도 알려준다. 

조리도구도 석쇠, 프라이팬에 따라서 어떻게 고기를 구워야 하는지, 석쇠와 프라이팬에 구웠을 때 고기 맛이 어떻게 차이 나는지 설명한다. 고기는 물론 고기에 필요한 양념(만능간장,...)들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맛있어 보이는 고기요리가 많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거나 먹어보고 싶은 요리는 된장삼겹살인 것 같다. 그냥 구워 먹어도 항상 맛있는 삼겹살인데 된장 소스를 발라서 구워 먹으면 무슨 맛일까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정육식당이 알려주는 최고의 고기 요리보다 훨씬 맛있어 보이는 고기요리들이 많아 보였다. 아무래도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닭고기 구위를 다루는 챕터가 없어서 아쉬웠다. 나는 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고기 국물요리(국) 대신 닭고기구이를 다루는 챕터가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