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아빠가 노트북이 필요해서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한 결과 LG 그램 16z90tp-gx59k을 샀다.
추가로 스펙은 RAM 32gb, 512GB SSD, Free OS이다.
윈도우는 내가 설치한 적이 많아서 이번에도 설치를 했으나 문제가 많았다. 평소에는 windows11 iso 파일을 이용하여 아무런 문제 없이 설치를 하였지만 해당 방식으로 LG 그램에 윈도우를 설치하면 윈도우 추천 배경화면이 잘 안 바뀌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그리하여 정말 여러 번 윈도우를 지웠다 깔았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LG gram에 경우에는 Windows용 설치 미디어를 이용하여 설치해야지만 정상적으로 깔린다.
Windows 용 설치 미디어 만들기 - Microsoft 지원
USB 플래시 드라이브와 같은 설치 미디어를 사용하여 새 Windows 복사본을 설치하거나, Windows의 클린 설치를 수행하거나, Windows를 다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치 미디어를 만들려면 소프트웨어 다
support.microsoft.com
분명히 나처럼 OS가 안 깔린 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위 문제에 도움이 되는 글은 딱 하나밖에 없었다. 참고로 나는 레미즈가 뭔지도 잘 모른다. 유일하게 도움이 되는 글이기 때문에 링크를 건 것이다. 나는 단지 그냥 Free-OS 모델을 샀기 때문에 윈도우(Microsoft 정품) 설치를 하고 싶은 것 뿐이다.
LG 그램 노트북(OS 미설치)에 windows 11 설치를 어떻게 할 수 있죠? > 질문 / 건의 게시판 | Remiz Space -
일딴 OS 이미지는 win11 22000.120 x64 레미즈님꺼 준비하고 USB 16기가 용량 fat32로 포맷 한 후Ventoy 설치하고 USB 최상위 위치에 OS 이미지 복사했습니다.그런데 노트북에 연결하고 진행하면 "설치할 드
remiz.co.kr
LG 그램은 FAT32 방식을 사용하는데 windows11 파일 용량이 4GB가 넘어가면 제대로 복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설치방식은 FAT32 형식으로 바꿔야 한다. 나는 이전 노트북은 Lenovo Ideapad를 사용했었는데 거기서는 딱히 이런 문제가 없었다. 엄마, 아빠가 사용하는 Desktop은 Dell인데 Dell에 윈도우를 설치할 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나도 컴퓨터에 관심이 많지만 FAT32, NTFS, UEFI, GPT 등이 뭔지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씩 찾아보았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재네들이 뭐냐고 누가 물어봤을 때 설명할 수 있는 정도는 전혀 아니다. 그냥 그런 게 있어라고 말할 수준인 것 같다.
그래서 해당 방식으로 모든 걸 싹 다 밀고 윈도우를 다시 깔았더니 더 이상 윈도우 추천 배경화면이 안 바뀌는 문제는 없어졌다. 문제는 윈도우를 밀기 이전에도 가끔 노트북을 켜면 Memory Training in Progress라는 문구가 뜨고 부팅이 되지 않았는데 윈도우를 새로 설치한 이후에도 이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이전에는 Memory Training in Progress가 뜨고 몇 분 기다리면 부팅이 되기는 하였으나 오늘 기준으로는 강제 종료하지 않으면 아예 꺼지지도 않는다. 이 상태에서 엄청난 팬 소음이 발생한다.
참고로 영상을 계속 찍기에는 팔이 아파서 그냥 중단했다. 추가로 저 상태가 계속 지속되었다.
구글도 열심히 찾아보고 AI에게도 물어봤으나 나처럼 이런 일을 겪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 같다. 하드웨어 문제인 것 같아서 LG AS 웹사이트에 가입한 후 1:1 문의 글도 올렸고 1:1 문의 글에는 가까운 서비스센터로 방문해야 될 것 같다고 해서 다다음주에 방문할 예정이다.
엄마가 내가 컴퓨터에 그래도 조금 관심이 있으니까 아빠가 쓰기 괜찮은 노트북을 하나 추천해 달라고 해서 LG 그램을 구입한 건데 LG 측에서는 이렇게 문제가 있는 상품을 도대체 왜 판매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중국, 대만 노트북은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엄마는 그래도 이왕이면 국산이 낫지 않을까라고 답변해서 올해 나온 LG 그램 중 RAM, SSD가 가격대비 좋은 편인 걸 샀는데도 이렇다. 참고로 산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이전에 썼던 100만 원이 채 안 되는 Lenovo Ideapad도 윈도우 설치와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대부분의 좀 연세가 있는 분들이 국산 노트북(삼성, LG)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성능 대비 비싸기만 하고 솔직히 Lenovo, ASUS 등의 회사에 비해서 뭐가 더 나은지 잘 모르겠다...
5월 17일 근황 업데이트
이제는 아예 전원 버튼을 눌러도 노트북이 켜지지가 않는다....
5월 20일
집에서 가까운 LG 그램 서비스 센터에 다녀왔다. 서비스 센터 아저씨한테 내가 LG 그램과 관련하여 겪은 문제들을 전부 다 토로했는데 슬프게도 잘 이해를 못 하신 것 같다. 그래서 결국 그분이 다른 서비스 기사한테 전화를 걸어서 다른 기사한테 답변을 받아야 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다른 서비스 기사한테 연락을 하는데 시간이 1시간 좀 넘게 걸려서 나는 집에 갔고 연락을 받으면 전화를 해주겠다고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나온 LG GRAM PRO에서 Memory training is in Progress는 "모든 LG GRAM PRO에서 나타난다"라고 전달받았다. 단 Memory training is in Progress가 나타나는 조건이 있다.
이 말도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문제가 있는데도 모르는 척하고 뭉개려고 하는 걸 수도 있다. 어찌 됐건 나는 뭐 믿기로 했다.
뭐 안 믿으면 어떡할 건데..
LG 서비스 센터에 의하면 Memory Training is in Progress가 나타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배터리 방전
2. 전원 버튼을 눌러서 노트북 강제 종료
3. 바이오스 업데이트
4. 절전되었다가 방전되었을 때
슬프게도 나는 배터리가 방전된 적도 없고, 특별한 이유 없이는 강제 종료를 한 적도 없다.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한 적도 없다. 무엇보다도 올해 나온 제품인데 벌써 BIOS를 버전을 업데이트했을까 싶었다.
LG Update & Recovery에서 설치하라고 한 드라이버들은 전부 깔았는데, 여기서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했을 가능성이 낮지만 아주 조금은 있다. 마지막으로 충전기는 항상 꼽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절전과 방전이 될 가능성은 0이다.
LG 서비스 센터에 의하면 LG GRAM PRO의 BIOS가 4월 정도에 업데이트되었다고 하기 때문에 4월과 5월 초 전후로 Memory training is in Progress가 뜬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해결책이 뭐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고 물어보면 내 대답은 "너랑 LG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이다.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Memory training is in Progress가 안 뜨겠지라고 바라는 수밖에 없다. 나도 그러고 있다...
그 이외에도 내가 LG GRAM PRO를 사용하면서 겪은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Wifi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데에도 DNS_PROBE_POSSIBLE이 떠서 자꾸 떠서 검색창이 안 뜨는 문제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밑에 보이는 WIFI 버튼을 더블 클릭으로 껐다 켜서 창을 새로고침 하면 다시 인터넷 연결이 되었었다.
나의 경우 아래 블로그의 글을 통해서 DNS 서버 주소를 Google로 바꾸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이 문제가 거의 일어나고 있지는 않다.
https://m.blog.naver.com/hj_bw/222970923908
DNS 서버가 응답하지 않습니다 원인과 해결 방법
안녕하세요. IT 정보와 팁을 전해드리는 시월입니다 :) 웹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갑자기 "D...
blog.naver.com
이 문제도 내 LG GRAM Pro에서만 일어나는 건지 궁금해서 LG 서비스 센터에 물어봤다.
그랬더니 이 문제는 Windows 24h2의 버그 때문에 일어난 거고 현재는 패치가 되었다고 알려주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나와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는 분이 있었으니 이 분의 글을 꼭 읽어보도록 하자.
리디렉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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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또 Memory Training in Progress가 뜰까 봐 10번 정도 껐다 켰는데 아쉽게도(?),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뜨고 있다.
LG Gram을 기획하거나 제조하는 사람들은 이 글을 꼭 봤으면 좋겠다. Memory Training is in Progress가 일어나는 걸 모르고 제품을 출시하는 건지 이런 불편한 점이 있는 걸 알면서도 뭉개는 건 지 속을 알 수가 없다.
설령 몰랐다면 더 이상 저런 문제가 없게끔 노트북을 다시 설계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고, 알면서도 이런 걸 팔면 미친놈이 아닌가 싶다.
LG GRAM PRO는 솔직히 문제가 진짜 많다. 할말하않...
앞으로 나는 절대로 LG GRAM은 사지 않을 생각이다. 여태까지도 한 번도 산 적이 없지만 말이다. 가성비도 중국, 대만 제품들에 밀리는 데 사용하기도 이렇게 불편하면 누가 쓸까 싶다. 나는 어차피 외산 노트북을 좋아하니까 상관이 없지만 어른들(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LG, 삼성이 국산 제품이니까 꼭 국산 노트북을 사서 애국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그분들 얼굴에 똥칠을 하는 게 아닌 가 싶다.
그나저나 LG GRAM PRO에서 Intel RST는 끌 수 있나 싶다. 이 사실도 서비스 센터에 물어보려고 했으나 너무 정신이 없고 어차피 대답을 못 해줄 것 같아서 질문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저 노트북을 안 쓰면 Ubuntu를 깔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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