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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2017년, 레이 달리오는 자신이 평생에 걸쳐 만든 삶과 일에 관한 ‘원칙’을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그는 이것이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밀이라고 말했고,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의 첫 책 《원칙》은 전 세계 4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성공 원칙(Principles for Success)’이라는 동영상 역시 누적 3천만 뷰를 달성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에게 물었다. “그래서 나한테 꼭 맞는 ‘나만의 원칙’은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겁니까?” “당신의 원칙도 좋지만, 저도 당신처럼 ‘나만의 원칙’을 가지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는 지난 5년 동안 고민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그렇게 탄생했다.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그냥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다. 따라 읽으면서 여백을 채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책이다. 곳곳에 당신이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맞는 원칙을 만들도록 돕기 위해 필요한 질문과 팁들도 담겨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환경, 가치관에 맞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꼭 맞지는 않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이 원칙을 만들었던 과정을 되짚으며, 독자들이 가장 간결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원칙을 만들 수 있도록 이 책을 구성했다. 책에서 설명하는 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당신은 분명 당신에게 꼭 맞는 원칙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레이 달리오
출판
한빛비즈
출판일
2022.11.25

 

 

처음으로 읽는 레이 달리오 책이다. 레이 달리오는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라는 헤지 펀드를 창립한 미국의 투자자이다. 2024년 기준으로 브리지워터는 160조 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 책은 레이 달리오의 두 번째 책이다. 레이 달리오는 5년 전에 원칙이라는 책을 냈었고 원칙은 그 당시에 베스트셀러였다. 우리 집에도 선물 받아서 1권이 있으나 아직 읽지는 않았다. 빠른 시일 내에 읽어봐야겠다.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책의 제목 그대로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본인이 추구하는 인생의 경로에 따라서 원칙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 원칙에 따라서 삶을 살게 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본인에게 어떠한 가치(인정/사랑받기, 도덕적인 우월, 재테크 성공...)가 중요한지 현재 어떤 문제가 닥쳤을 경우 어떻게 해결하는지 등과 삶의 단계(성장기~노년기)에 있어서 어떻게 살면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에 가까운 사람(가족, 연인, 자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룬다. 참고로 레이 달리오가 75세이기 때문에 성장기부터 노년기까지 모두 겪어서 조언을 해 주는 것이 가능한 연령대이다.


이 책의 시작은 설문지(survery)를 작성해서 본인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설문지에 참가할 수 있다. 질문들의 개수가 많아서 나의 경우 설문지를 다 작성하기까지 20분이 조금 넘게 걸렸다. 모든 질문에 응답하면 작성한 결과를 토대로 어떤 형의 사람인지를 알려준다. 

 

나는 사각지대라는 방해물을 소개하는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는 자신이 많이 알아서 자신이 옳다는 주장만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관점이나 사고방식을 알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는 다른 사람들의 비판을 수용하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상황이 많다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본인이 잘 안다고 자부하는 분야에서 남의 비판이나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을 사각지대라고 가리킨다. 나도 사각지대에 빠진 적이 많은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Windows에서 Linux를 사용하려면 무조건 wsl2를 이용해야지라고 생각했었다. 사실 GUI가 있는 Linux가 필요하면 VM에서 설치를 하거나 파티셔닝을 통해서 SSD에 직접 설치하는 수밖에 없다.

성능이 안 좋은 컴퓨터의 경우 VM보다는 wsl2가 훨씬 사용하기 쾌적하지만 좋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VM을 사용해도 wsl2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VM에서는 wsl2와 달리 Guest와 Host 사이의 파일, configuration이 얽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이 때문에 오히려 더 사용하기 좋을 수도 있다.

 

책이 글자가 별로 없고, 표가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질문들과 해당 질문에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적는 여백 위주로 이루어져 있는 페이지들도 많다. 책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위의 이유들 때문에 부담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무슨 책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당당하게 자기 계발서라고 답변할 것이다. 자기 계발서이기는 하지만 서점에서 즐비하는 양산형 자기 계발서와는 많이 다르다고 추가할 것이다.  자기 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부득이하게 자기 계발서 한 권을 읽어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