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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AI 2041

요즘은 학교에 왔다 갔다 하는 동안에만 책을 읽는다. 그런 식으로 읽으면 거의 안 읽을 수도 읽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적어도 2주에 한 권은 꼭 읽게 된다. 나는 학교에 가기 위해서 지하철과 버스를 같이 타는데, 버스에서는 책을 읽지 않는다. 

솔직히 버스는 너무 험해서 서 있는 것 자체가 힘들다. 

 

 
AI 2041
인공지능은 우리의 오늘과 미래를 과연 얼마나 바꿔놓았을까?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하고 지금보다 더 많은 곳에 적용되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신선한 접근 방식과 대담한 분석으로 출간 전부터 전 세계 리더들과 독자들이 주목한 《AI 2041》의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래에 대한 우리의 호기심과 두려움을 모두 해결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비전을 정밀하게 보여준다. 가까운 미래, 의료와 교육, 엔터테인먼트, 고용, 금융 등의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어떤 식으로
저자
Lee Kai-Fu, 천치우판
출판
한빛비즈
출판일
2023.01.09

 

 

이 책은 동네 도서관에서는 항상 대출 중이라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다. Ray Dalio, 정재승, Yan Lecunn, Salesforces CEO 등 굉장히 유명한 사람들이 많은 찬사를 보낸 책이다. 

원서는 이 책이다. 

 

저자 Lee Kai-Fu는 대만계 미국인이고 1988년 CMU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Google China 사장, Microsoft 서비스 부분 부사장 등을 지낸 사람이다. 또 다른 저자 Chen QuiFan은 SF 작가이자 번역가이다. 책은 Lee Kai-Fu가 2041년 경에 나올 수도 있을 기술들을 소개하고 Chen QuiFan은 해당 기술들을 다루는 짧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은 1장 황금 코끼리, 2장 가면 뒤의 신, 3장 쌍둥이 참새, 4장 접촉 없는 사랑, 5장 유령이 된 아이돌 스타, 6장 거룩한 드라이버, 7장 양자 대학살, 8장 구원자 이야기, 9장 행복의 섬, 10장 풍요를 꿈꾸다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딥러닝이 무엇인지, 2장에서는 컴퓨터 비전, 합성신경망, GAN, 딥페이크에 대해서, 3장에서는 지도학습, NLP, GPT-3, 4장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과 로봇 공학, 5장에서는 가상, 증강, 혼합 현실과, Oculus,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6장에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 7장에서는 양자컴퓨팅, 8장에서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한 노동력의 변화, 

9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10장에서는 탈희소성 사회를 위한 경제 모델에 대해서 다룬다.

 

나는 10장 풍요를 꿈꾸다가 제일 재미있었다. 인공 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다수의 청년들이 고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키라라는 요양 보호사가 요안나 여사를 돌보는 내용이다. 키라는 '몰라'라는 가상의 신용 및 보상 시스템의 영향을 받는다. '몰라'는 자원봉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주는 일종의 보상인데 자원봉사를 받는 사람의 만족도에 따라서 변화한다.

고용주들은 '몰라' 점수가 높은 지원자들을 기준으로 선발을 하게 되었다. 

요안나 여사의 건강이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다를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인공지능이 바다에 가면 요안나 여사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키라에게는 요안나가 바다에 가지 못하게 하라고 알려준다.

키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요안나 여사는 혼자 바다에 가게 된다. 키라도 집을 나간 요안나를 찾기 위해서 바다로 가게 된다. 키라는 여태까지 오직 '몰라' 점수를 위해서 요안나 여사와의 관계를 유지했었지만 '몰라' 점수를 관리하는 인공지능의 조언을 무시하고 요안나 여사와 진정한 유대감을 쌓게 된다.

요안나는 인공지능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아서 키라의 '몰라' 점수가 낮아지게 되자 자신과 키라와의 관계가 사라질 것 같아서 슬퍼하지만 키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안나와 계속 친하게 지내기로 한다.

 

책이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 미러를 연상하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그렇게 재미있는 책인지 잘 모르겠다. 생각보다 잘 안 읽히고 Lee Kai Fu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기 위해서 억지로 스토리를 만든 느낌이 없지 않았다. 특히 매번 이야기에 나오는 문화권(인도, 아랍, 아시아, 호주) 등으로 바뀌고 주인공 이름들도 복잡해서 이야기 자체는 생각보다 잘 읽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에 대해서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많은 지식(GAN,GPT-3, 목적함수, NLP) 등을 전달하기 때문에 인공 지능 용어 및 개념들을 한 번 접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을 수도 있다. 

나는 Amazon과 yes24 평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솔직히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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