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읽었던 세계적인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진실 AI 마인드를 읽었던 사람들이 이 책을 추천해서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저자 리드 호프먼이 Inflection AI라는 나름 유명한 AI 회사를 창업했기 때문에 그를 믿고 읽어 보게 되었다.
책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2장 최적화보다 선점이 먼저다, 3장 소란스러운 틈이 '그때'다, 4장 불길을 타오르게 두라, 5장 '골리앗'은 더 큰 '골리앗'이 이긴다.
책 제목 블리츠스케일링은 블리츠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다. 블리츠는 2차 대전 초반에 하인츠 구데리안 장군이 고안한 초기 군사작전이다.
구데리안의 작전부대는 안정적인 보급과 퇴각로를 구축하면서 느리게 이동하는 전형적인 전투 방식을 따르지 않고 속도와 기습 공격 위주의 전략을 이용했다. 나치군은 죽음을 각오하고 적군을 기습하여 적군을 당황하게 했다.
저자는 일론 머스크, 피터 틸과 함께 페이팔을 창업했고 구인, 구직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링크드인도 창업했다. 실리콘 밸리 투자의 귀재라고 볼 수 있다.
책 초반부에는 그 당시 그가 투자한 스타트업인 에어비앤비의 창업 이야기를 다룬다. 에어비앤비와 더불어 텐센트가 위챗(웨이신)을 만들게 된 계기를 예시로 들면서 목표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초반에는 다양한 회사들이 스타트업(링크드인, 페이팔, 구글)이었을 때의 이야기를 해줘서 재미있었으나 책의 중반부쯤 가니 좀 지루했다. 특히 대부분의 예시가 스탠퍼드 대학교와 실리콘 밸리를 위주로 예시를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탠퍼드 대학교를 못 가고 실리콘 밸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근무하지 않는가?
yes24, 아마존 평점이 너무 좋아서 얼씨구나 빌렸었는데 좀 아쉬운 것 같다. 리드 호프먼이 블리츠 스케일링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실패도 사업의 일부이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남들보다 빠르게 실행하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큰 실패도 감수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어떻게 하면 이전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대범한 사람만이 사업으로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ex(백종원, 일론 머스크, 마윈 등등) 추가로 번역도 그다지 매끄럽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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