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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괄호로 만든 세계

 
괄호로 만든 세계
연사로 영국 왕립연구소 연단에 오르는 인공지능 전문가 마이클 울드리지는 컴퓨팅 기술 특히 인공지능이 실패해온 기록을 제대로 살펴보기만 해도 인공지능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씻어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이렇게 탄생한 이 책 『괄호로 만든 세계』에서 의식기계(conscious machine)를 완성하기 위해 인류가 도전해 온 궤적을 따라 컴퓨터 관련 업계 및 사회 전반에 어떠한 이해충돌이 발생했으며, 이렇게 등장한 시스템의 탄생 배경과 그 기술적 한계를 객관적
저자
마이클 울드리지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10.30

 


원서는 이 책이다.  지난번에 AI 메이커스를 읽고 AI 메이커스에서 추천해 준 마스터 알고리즘을 읽으려고 했으나 도서관에 있는 마스터 알고리즘 책이 너무 낡고 내용이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 보여서 이 책을 대신 읽게 되었다. 

 

저자 마이클 울드리지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이다. 번역을 한 김의석 씨는 연세대학교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G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 취득 후 삼성전자에서 수석 연구원을 근무했다.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지금 우리의 위치는, 2부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3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Decision Problem(결정 문제),  최초의 대화가 가능한 AI로 간주되는 Joseph Weizenbaumd의  ELIZA, Symbolic AI (기호 인공지능)에 대해서 간략하게 다룬다. 

2장에서는 John Mccarthy의 LISP(프로그래밍 언어)  Terry Winograd의 SHRDLU , Stanford Resarch Institute Problem Solver(STRIPS), 혈액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1970년대에 사용되었던 그 당시 AI인 MYCIN,  유기 화합물을 분석하기 위해 1960년대에 사용된 AI인 Dendral, 인간의 지식을 컴퓨터에 저장하기 위해서 1980년대에 사용된 AI인 CYC 등 인공지능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당대에 사용된 프로그램들, AI를 통해서 설명한다.  하노이의 탑 문제 등을 예시로 프로그래밍과 AI를 이용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도 다루고  AI가 굉장히 많이 발전한 지금도 풀기 어려운 고전 CS 난제들인 Travelling Salesman Problem(외판원 순회 문제)와 NP Completeness (NP 완전 문제)가 무엇인지도 설명한다. 

Machine Learning을 소개하기 전에는 perceptron을 단순한 그림으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Machine Learning의 분야들인 deep learning(딥 러닝), supervised learning(지도 학습), reinforcement learning(강화 학습)도 다룬다.  AI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 않으면 알기 쉽지 않은 neural network(신경망)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인 backpropogation(역전파), gradient descent(경사하강법)과  ImageNet 대회에서 우승한 Geoffrey Hinton , Alex Krizhevsky, Ilya Sutskever의 AlexNet도 책에 소개해준다. 

3장에서는 DARPA의 Grand Challenge의 자율 자동차 대회를 소개한다. 자율 주행차의 자율화 정도를 다섯 단계로 나누어서 현재는 몇 단계 정도이고, 언제쯤 5단계(핸들이 없는 자율 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인지에 대한 저자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 생활과 윤리 과목을 들으면 나오는 Trolly Dilemma도 언급하면서 현실에서 그런 윤리적인 문제를 고려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라며 일침을 날린다. 3장에서는 1,2 장과 달리 굉장히 철학적인 내용이 많다. 저자는 현재의 AI 발전 속도를 가지고 AGI를 달성하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고 달성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저자가 굉장히 박식하고 설명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한다. 번역가도 확실히 CS 박사학위를 수료하고 삼성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해서 그런지 내가 여태까지 읽은 인공지능 책 중에서 가장 번역히 매끄러웠다. 번역서를 읽으면 항상 눈을 찌푸리게 하는 순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물 흐르듯이 읽을 수 있었다. 인공지능 책을 그래도 이전에 몇 권 읽어서 그런지 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 로드니 브룩스, 리 페이페이 등이 책에 나올 때  그들의 얼굴이 머릿속에 그려 저서 그런지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 부록에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읽으면 좋을 책들을 추천해줬다. 원서만 있는 책들은 가져오지 않았다. 보통 그런 책들은 좀 읽기가 어렵다. 

 

 
인공지능 세트(3판)
『인공지능』은 110여개국의 1300개 이상의 대학에서 교재로 쓰이는 인공지능 바이블이다. 논리학, 확률, 연속수학과 지각, 추론, 학습, 동작, 그리고 초소형 전자기기부터 로봇 행성 탐사 차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괄하는 인공지능 분야의 전 면모를 다루고 있다. 그중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인 지능적 에이전트라는 개념을 깊게 파헤치며, 인공지능의 여러 분야를 현대적 접근방식으로 조합한다.
저자
스투어트 러셀, 피터 노빅
출판
제이펍
출판일
2016.01.29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독일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 앨런 튜링,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 후에도 튜링의 업적은 알려지지 않았다가 전후 30년이 지나서야 밝혀지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앨런 튜링의 생애를 집대성한 전기이다. 저자 앤드루 호지스는 최고의 튜링 전문가로 1977년 튜링을 연구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튜링을 알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모아 정리했다. 한 개인의 생애에 대해
저자
앤드루 호지스
출판
동아시아
출판일
2015.02.04

 

 
특이점과 초지능
만약 인간과 대등한 수준의 인공지능이 생겨난다면 스스로 학습하는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은 자기 자신을 개선해서 머지않아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으로 진화하게 된다. 머리 샤나한은 이 책에서 인간들이 언젠가는 인공지능에 의해 추월당할지도 모른다는 ‘특이점’ 아이디어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그는 이 책에서 미래에 대해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들을 제시한다. 만약 어느 한 시나리오가 미래에 대해 특별히 비관적이라면, 일어나지 않을 것 같거나 아주 먼 훗날의 시나리오들
저자
머리 샤나한
출판
한울
출판일
2018.10.22

 

 
테크놀로지의 덫
이 책 머리말에는 미국 퓨 리서치 센터(Pew Reserach Center)의 2017년 설문 조사 결과가 나온다. 현재 미국인 중 85퍼센트가 로봇의 부상을 제한하는 정책에 찬성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 과학자인 앤드루 양(Andrew Yang)은 자동화로부터 일자리 보호를 구호로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물론 이 두 사례 이면의 우려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컴퓨터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머신 비전(machine vision
저자
칼 베네딕트 프레이
출판
에코리브르
출판일
2019.09.20

 

 
마음의 진화(사이언스 마스터스 9)(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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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데니얼 데닛
출판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