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치 2를 봤다. 코로나가 한참 심할 때 영화 서치(1편)를 봤는데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 사이에 Apple도 intel Mac에서 Apple Silicon으로 제품을 바꾸는 등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서치 2의 줄거리는 June의 엄마 Grace가 Kevin이라는 남자친구와 콜롬비아에 여행을 다녀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Grace는 June에게 돌아오는 날 LA 공항으로 마중을 나오라고 부탁한다.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에 June은 술과 파티를 하면서 신나게 논다. 엄마가 돌아오는 날이 되자 마중을 나오러 공항에 갔는데 엄마는 공항에 없었다. 공항에서는 엄마가 탄 비행기가 분명히 도착했다고 도착 시간을 알려줬는데도 말이다.
영화는 June이 엄마를 찾는 과정을 다룬다. 그 과정에서 맥북, 애플 워치, Facetime, instagram, Venmo, WhatsApp 등 애플 제품과 다양한 앱들을 자유롭게 활용한다. 예전에 서치를 보면서 맥북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맥북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그렇게까지 좋은지는 모르겠다...
경찰은 콜롬비아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한다. 결국 June은 본인이 혼자서 수사를 해보려고 노력한다.
June은 엄마의 마지막 위치로 나오는 호텔의 CCTV를 보고 싶어 하지만 48시간이 지나면 CCTV 영상이 지워진다는 사실을 호텔 측에서 듣게 된다. 본인 대신 CCTV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콜롬비아의 심부름 app으로 Javi를 고용한다. 처음에는 Javi가 시급이 저렴해서 그를 고용했지만 Javi는 June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같은 한 부모 가정이어서 June네 가족에 동질감을 느끼고 June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빠졌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여기서부터는 스포(결말)이다.
Kevin은 전과자이고 죽은 줄 알았던 아빠는 사실 살아있다. 아빠는 가정폭력, 마약 소지로 10년을 감옥에서 지낸다. 엄마는 아빠를 신고하고 개명을 하는 등 새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딸에게 이 사실을 얘기하지는 않는다. 반면 아빠는 엄마 때문에 딸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보지 못했다는 피해망상과 함께 딸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
형을 마치고 사회로 나온 아빠는 감옥에서 만난 전과자 친구 Kevin과 함께 엄마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아빠는 Kevin이 엄마의 새로운 남자친구인 사실을 이용해서 엄마를 납치한다. 엄마와 아빠의 가정관계를 모두 알고 있는 Grace의 친구 엄마 겸 변호사인 Heather를 죽인 후 자신이 오랫동안 갈망했던 딸도 아빠의 실체에 대해서 알게 되자 딸도 납치한다. 영화 끝 부분에는 June이 긴급한 상황에 애플워치로 신고 전화를 하는 장면과 함께 끝이 난다.
영화 줄거리를 자세하게 적고 싶었는데 잘 설명을 못 할 것 같아서 그냥 짤막하게 적었다.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는 좀 밋밋하다. 다니엘 헤니도 경찰 역할로 나오는데 1편에 비해 경찰의 역할이 너무 없어서 굳이 나왔어야 되나 싶다... 너무 애플 제품이 많이 나와서 애플 홍보 영화로도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주위에는 없지만 실제로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저렇게 맥북, 아이폰, 애플 워치까지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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